
최형길 초대전
The 13th Solo Exhibition - 오늘
2019.10.22(Thu)~11.10(Sun)
작가는 모두가 말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성공의 기준, 그것은 돈이고 돈은 곧 행복일까. 라는 물음을 작품을 통해 던진다.
현대인들은 세상의 통념에 따라 부의 기준을 만들고, 생활패턴이 만들어지며 그 곳에서 더 나은 상황이 되고자 끊임없이 경쟁하고 경쟁에서 이기고자 인생을 소비하며 뛰어다닌다. 그래서 작가는 작품 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집을 물질의 논리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이자 그들이 행복의 근원으로 삼고있는 부, 즉 큰 돈의 상징적인 표현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그것들이 모여 만들어 내고 있는 어떤 새로운 형상으로 현대인의 모습을 담담히 표현하고, 우리의 삶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게 한다.
"미스터 김은 오늘도 달린다'
Mr.Kim은 오늘도 달린다 둘이, Acrylic, ink on canvas, 61.0 x 72.0 cm, 2018

Artist
Lim Il MIN
b.1999
임일민 작가는 유년기 시절 부모에게서 제대로 사랑받을 수 없었던 가정 환경 탓에 자연스럽게 애정결핍이 내면에 자리잡게 되었다. 성장기에 작가는 사랑을 채우기 위한 감정을 억제하고, 타인이 선호할 만한 이미지 만들기에 집착했지만, 억압된 감정과 그런 의식적 이미지에 대한 집착은 오히려 알 수 없는 공허함과 불안감을 초래했다. 또한 감정의 억압과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집착이 스스로의 감정 혼란을 야기시켰다. 작가는 이러한 유년기의 상처를 예술로 승화시키고, 이를 통해 인간 내면의 본질적인 모습에 대한 예술적 탐구와 치유를 향한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소년은 유년기의 상처와 미해결된 감정으로 인해 성장하지 못한 내면의 아이를 표현 한 것이다. '단추 눈'은 감정을 억제하고 통제하는 상징이며, 때때로 등장하는 교복 역시 통제를 상징하는 도구로 작용한다. 토끼 탈과 화려한 패턴의 옷은 타인이 선호할 만한 이미지를 갖추기 위한 집착을 나타낸 광대적인 모습이다. 또한 소년의 왜곡된 모습과 뼈가 비쳐 보이는 얼굴은 감정을 통제하고 타인이 좋아할 만한 이미지를 갖추려는 집착으로 인해 오히려 더욱 공허해진 모습의 표현이다. 이러한 소년의 모습은 마치 인형처럼 보여지기도하는데, 이는 감정의 억압과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집착이 정작 자신의 진정한 감정을 인식하지 못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작가는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며, 자신과 같이 상처를 지닌 이들의 마음을 대변하고자 한다. 인간들의 모든 기이한 행동은 마치 작품 속 어린아이처럼 사랑을 갈구하는 아우성의 몸짓이며, 심리 표출이다.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통해 인간 내면의 모습을 탐구하며 상처 많은 인간의 기이한 행동들을 이해하고 위로하고자 한다.
Artworks

60.0 x 40.0 cm Oriental Watercolor, Oil pastel, Oil on cotton 2025

88.2 x 59.7 cm Oriental Watercolor, Oil pastel, Oil Stick, Oil on cotton 2025

60.0 x 40.0 cm Oriental Watercolor, Oil pastel, Oil Stick, Oil on cotton 2025

60.0 x 40.0 cm Oriental Watercolor, Oil pastel, Oil on cotton 2025